“김민재, 뮌헨 잔류 의지 속에도 거센 이적설…리버풀·밀란·PSG 러브콜 이어져” [스포츠중계티비 , 무료스포츠중계]

뮌헨 “임대는 없다, 3,000만 유로 이상 제안 시 매각 검토”

‘스포르트 빌트’는 지난 7일 뮌헨 내부 사정을 전하며 “김민재를 임대 보낼 계획은 없다. 다만 3,000만 유로(약 465억 원) 이상의 오퍼가 들어온다면 매각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폴리에서 영입할 때 5,000만 유로(약 775억 원)를 투자한 만큼, 적정 수준의 이적료를 회수하지 못할 바에는 차익 실현도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AC 밀란, 재정 한계 탓에 영입 난항 예상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건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전통 강호 AC 밀란이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밀란은 수비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김민재를 주요 타깃 중 하나로 올렸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돌아온 뒤 수비진을 대대적으로 손보려는 구상에 김민재가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밀란은 최근 시즌 부진으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하면서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 거기에 김민재의 예상 연봉이 900만 유로(약 139억 원)에 달해, 연간 지출 부담이 너무 크다는 평가다. 이적료 3,000만 유로와 고액 연봉을 동시에 충족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밀란 복귀보다 PL 선호…리버풀·뉴캐슬·첼시도 관심

김민재 본인 역시 이탈리아 복귀의사는 떨어뜨린 모양이다. ‘빌트’의 토비 알트셰플 기자는 8일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좋은 기억이 있지만, 세리에 A 복귀가 최우선 선택지는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더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리버풀·뉴캐슬·첼시 등 잉글랜드 빅클럽과도 연결되고 있다.

특히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리버풀이 이번 여름 김민재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 보도했다. 뮌헨이 측면 강화용으로 코디 학포 영입을 노리는 과정에서 스왑딜 카드로 김민재를 활용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학포·르앙 같은 윙어 자원을 동시에 노리는 뮌헨 입장에서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시나리오다.

“뮌헨에 남고 싶다”는 의지에도…내부 경쟁·부상 우려 높아

김민재는 여러 차례 “떠날 이유가 없다. 몸을 잘 만들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며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뮌헨 내부 사정은 녹록지 않다. 이미 요나탄 타를 영입해 수비 재편을 시작했고, 다요 우파메카노·이토 히로키 등과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더욱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복귀 이후 지난해 43경기 3,593분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후반기 실수가 잦아지며 현지 언론과 팬들의 비판도 커졌고, 이는 그의 로테이션 유지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됐다.

유럽·사우디 구단들까지 러브콜…“뮌헨 헌신 강행에 비판도”

이밖에 유벤투스·인터밀란·파리 생제르맹(PSG), 사우디 행을 타진하는 클럽들까지 김민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뮌헨에서 작별을 고하는 그림이 전혀 어색치 않은 셈이다.

한편, 독일 매체 ‘TZ’는 지난 7일 클럽 월드컵 원정 명단에 부상 중인 김민재를 포함시킨 뮌헨의 결정을 보도했다. 만약 그가 통증을 안고 출전한다면,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까지 우려를 표했던 ‘과도한 혹사’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