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0.143 침묵, 멜빈 감독 퇴장… 샌프란시스코는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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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7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벤치는 경기 막판 내내 냉기가 돌았다. 2-3으로 뒤진 8회초, 2사 2루의 기회에서 라모스가 삼진을 당하자, 밥 멜빈 감독은 더는 참지 못하고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존을 벗어난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자 격하게 항의했고, 결국 퇴장당했다.
하지만 멜빈의 분노는 단순한 오심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 장면은 최근 자이언츠를 짓누르고 있는 총체적 난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자이언츠의 6월 팀 타율은 0.224로 내셔널리그 최하위. OPS는 0.677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타선 전체가 침묵하는 가운데, 이정후의 극심한 부진은 팬들의 좌절감을 키우고 있다.
이정후는 6월 한 달간 25경기에서 타율 0.143, 홈런 없이 3타점, OPS 0.551에 그쳤다. 최근에는 27일 마이애미전부터 16타석 연속 무안타에 빠지며 타석에서 완전히 무력해진 모습이다.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도 “이정후의 슬럼프가 자이언츠의 득점력 저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격의 중추가 되어야 할 아다메스도 6월 타율 0.216에 머물며 무기력했고, 상승세를 보이던 크리스천 코스는 이날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코스는 6월에만 타율 0.353, OPS 0.890으로 존재감을 키우던 중이었다.
부상 악재는 끝이 아니다. 채프먼, 슈미트 등 주전 내야진의 공백은 여전히 크고, 대체 자원마저 이탈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후 멜빈 감독은 "그 공이 스트라이크라는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결국 이런 상황이 온 건 우리가 너무 못 쳤기 때문”이라며 자책 섞인 말을 덧붙였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자이언츠는 지구 1위 다저스와의 격차가 8경기로 벌어졌다. 이정후의 침묵과 잇따른 부상, 흐트러진 타선. 지금의 자이언츠는 단순한 슬럼프가 아닌, 팀 전체가 무너지고 있는 ‘붕괴 단계’에 접어든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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