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 제코: 유럽 무대를 누빈 보스니아의 거인, 조용한 득점 본능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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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 제코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보다 꾸준함과 존재감으로 축구 인생을 쌓아온 정통 스트라이커다.
보스니아라는 작은 나라에서 출발했지만,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튀르키예 리그까지
최상위 무대에서 한결같이 골을 넣어온 진정한 저니맨 골잡이다.
제코의 커리어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2008~2009 시즌에는 그래피테와 함께 전설적인 공격 듀오를 형성하며 볼프스부르크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26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득점 2위를 기록했고, 이듬해엔 득점왕에 오르며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제코는 EPL에서도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아게로, 테베즈, 발로텔리 등 굵직한 스타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그는 조커든 선발이든 중요한 순간을 결정짓는 골로 팬들에게 각인됐다.
특히 2011–12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넣은 동점골은, **맨시티의 극적인 리그 우승(아게로 골 직전)**을 가능하게 한 장면으로 지금도 회자된다.
2016년부터는 AS 로마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기술적이고 전술적인 세리에A 환경에서 단순한 ‘타깃형’ 공격수를 넘어 경기 조율까지 가능한 완성형 스트라이커로 인정받았다.
2016–17 시즌에는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유럽 대항전에서도 로마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그의 영향력은 골 뿐 아니라 후배들을 위한 리더십, 압박 시 볼 키핑과 전방 수비 가담 등에서도 돋보였다.
2021년부터는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여전히 정점에 가까운 경기력을 유지했다.
루카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로테이션 속에서도 전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며,
챔피언스리그, 세리에A, 이탈리아컵 등 다양한 무대에서 연차에 어울리지 않는 활약을 보여줬다.
2023년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나이를 고려해 쉬운 리그를 택했다고 보기엔 어렵다.
제코는 여전히 선발로 활약하며, 득점과 리더십 모두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국가대표로서의 제코도 빼놓을 수 없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 역대 최다 득점자이며,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출전이라는 보스니아 축구 역사상 첫 본선 진출의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120경기 이상 출전, 60골 이상을 기록하며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이유를 실력으로 증명했다.
플레이 스타일은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지만, 단순히 ‘키 큰 선수’로 정의하긴 어렵다.
공중볼 경합은 물론, 발밑도 부드럽고, 좌우 발을 가리지 않는 골 결정력,
그리고 순간적인 위치 선정과 침착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공간 활용과 연계 능력, 그리고 압박 상황에서의 볼 간수력도 뛰어나 감독들이 전술적으로 신뢰하는 타입의 선수다.
제코는 지금까지 몸담은 거의 모든 리그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 왔다.
그는 항상 ‘언더레이티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지만,
수치로도, 기억으로도, 유럽 정상급 스트라이커였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제코는 그라운드를 떠나도 조용히 골을 넣을 것 같다."
그는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하는 선수였고, 오늘날까지도
**진정한 프로페셔널이자 ‘팀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전방의 중심’**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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