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한국 아닌 미국에 남아 디트로이트 산하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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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고우석(26)이 한국 무대 복귀 대신 미국에서 재도약을 택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인 톨레도 머드헨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24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의 크리스 맥코스키 기자는 24일 밤 개인 소셜미디어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한국 좌완 투수 고우석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며 “그는 오는 7월 1일 27세가 되며, 앞서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고우석은 2017년 LG 트윈스 1차 지명 선수로 프로에 데뷔해 2019년부터 LG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022년에는 평균자책점 1.48, 42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세이브왕에 올랐고, 7시즌 통산 354경기에서 139세이브를 쌓아 KBO를 대표하는 ‘끝판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지만, 시범경기 부진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더블A로 강등된 뒤에도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38로 고전하던 중, 5월 5일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와 더블A 펜서콜라 블루웨이브를 오가며 재기를 노렸지만, 지난 18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일부에서는 친정팀 LG로 즉시 복귀할 것이라는 ‘유턴설’이 돌았으나, 고우석은 재차 미국 시장에 남아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다. 현지 야구계에 따르면, 그는 24일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머드헨스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디트로이트 구단 관계자와 마이너리그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의 풍부한 불펜 경험과 좌완이라는 장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진출 3년 차를 맞는 고우석이 톨레도에서 어떤 모습으로 재도약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지,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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